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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전기 밴·픽업트럭 상호공유 협상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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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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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본사 건물 외관에 GM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본사 건물 외관에 GM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 밴과 픽업트럭 모델을 공유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문건과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 밴 모델 2종을 GM에 공유하고, GM은 중형 픽업트럭을 현대차에 제공해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양사가 최종 조율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와 GM이 판매할 전기 밴을 우선 한국에서 들여오고, 오는 2028년부터는 이를 북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미 지역 생산을 위해 현대차가 새 공장 건설이나 기존 시설에 생산라인 추가, 제조 위탁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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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자사 중형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을 현대차와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GM의 인기 있는 대형 픽업트럭도 공유받기를 원하고 있으나 GM 측은 이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소형 SUV를 GM에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소식통은 협력 관계인 두 회사의 모델 공유 방안 논의는 향후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현대차는 컴퓨팅 칩과 차세대 배터리,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GM 측과 공동 구매나 공동 개발을 고려 중이다.

GM은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한 채 "양사는 계속해서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현재 협상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주요 전략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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