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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베트남 찾는 한국 스타들, '음악 관광' 발전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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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5-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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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 오래 머무르게 하는 전략 필요

2023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블랙핑크 공연을 찾은 사람들 사진베트남통신사
2023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블랙핑크 공연을 찾은 사람들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 스타들이 아시아 투어 방문 국가로 꾸준히 베트남을 찾으면서 현지에서는 '음악 관광'이 잠재적인 개발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케이팝 걸그룹 2NE1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이틀간의 공연을 열면서 총 1만6000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3년 하노이에서 진행된 블랙핑크의 공연을 상기시켰는데 당시 수만명의 국내외 관객이 몰리면서 호텔, 요식업 등 서비스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한국 스타들의 베트남 방문이 많아지면 그 효과도 커진다. 많은 외국 팬들은 콘서트나 팬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고 관광도 겸한다. 일례로 외국인 관광객은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하룻밤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 머물면서 음식을 맛보고 지역 문화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주최국은 이미지를 쉽게 홍보하고 관광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국 등 해외 스타들의 베트남 방문이 경제적 선순환을 형성할 수 있는 '황금의 기회'로 보고 있다. 베트남 내 공연 산업을 비롯해 서비스, 운송 산업 등 관련 산업도 성장 기회가 많아진다.

베트남 국회 문화교육위원이기도 한 부이호아이선(Bui Hoai Son) 교수는 "국제적 음악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음악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관건은 공연과 관광을 연결 및 최적화시키는 것이다. 우선, 행사 기획자는 외국 팬을 위한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하기 위해 관광 및 서비스 사업과 협력해야 한다. 한국 아이돌들의 콘서트는 몇 시간이면 끝이 나지만 관광이나 특별한 체험 활동 등이 일정에 포함되면 관광객들은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면서 더욱 확산된다.  

또한 라이선스 문제와 무대 시설, 음향, 보안 등에도 투자해야 한다. 주최 측이 전문적이지 않다면 공연이 취소되거나 관객에게 좋지 못한 경험을 줄 수 있고, 이는 베트남의 해외 공연 개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정부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경기장이 현대화되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새로운 공연장이나 회의장 등을 건설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음악 관광은 전략적 상품이 될 수 있다.

한국 스타들 역시 좋은 경험을 한 후에는 베트남을 계속 투어 일정에 포함시킬 것이고, 이는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식당, 호텔, 운송 및 소매 서비스 분야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혜택을 얻는다.

케이팝 아이돌이 정기적으로 베트남에서 투어를 하게 된다면 이는 베트남 이미지와 문화 홍보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부, 기업, 행사 기획자 간 조정이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베트남은 동남아의 매력적인 음악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이를 끌어내기 위해 민관 모두의 공통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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