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일·한은 지역 평화 발전에 더 많은 안정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국은 (2019년 중·일·한 정상이 채택한) '10년 협력비전'을 중심으로 지난해 3개국 정상회의에서 확정된 '6대 중점 협력분야'를 바탕으로 삼아 새 분야를 확장하고 새 동력을 육성하며 새 장점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국은 연내 제10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유익한 소통을 했으며 이를 위해 좋은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국은 시대 흐름에 맞춰 아시아의 과학기술 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3국은 '2025∼2026년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4000만명의 인구 왕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다.
한편 왕 주임은 지난 21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별도로 만나 "일본 측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중대한 원칙 문제에 대해 신뢰를 지키며 잡음과 간섭을 배제해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를 따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하야시 장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1972년 일·중 공동성명을 고수하는 일본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일본은 중국과 각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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