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이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조속히 파면 선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헌재는 당장 25일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해달라"며 "참을 만큼 참았다.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25일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24일)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일(26일) 사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 소추한 지 오늘로 99일째이고, 헌재가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26일째"라며 "헌재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당장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8명을 반복해 호명하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킨 헌법재판관으로 기록될지, 대한민국을 파멸로 이끈 재판관으로 기록될지 결단하라"고 했다.
테러 협박 제보가 들어온 이 대표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집회에 참석했지만,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헌재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결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이 마지막 집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상상하기 싫지만, 윤석열이 돌아오게 되면 헌재가 윤석열에 계엄 자유 이용권을 주는 것이다. 파면은 당연지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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