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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하라리와 인공지능 대담서 "계엄 선포한 尹, 위조 인간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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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입력 2025-03-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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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리즘, 사람 편향되게 몰아가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전 교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전 교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문학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 하라리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와 하라리의 대담은 2부에 걸쳐 약 90분간 진행됐다.

대담에서는 AI가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 그에 따라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 지도자의 역할,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사회 모델 등을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AI 관련 기술을 전공한 서울대·카이스트 등 출신 이공계 인재 30여명도 현장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날 하라리는 이 대표에게 "(AI 관련)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알고리즘을 규제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위조 인간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라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편집장은 누구인가"라며 "이름도 없다. 알고리즘이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다 제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각된다"고 밝혔다.

하라리는 "(SNS의 목표는) 사용자 접속 시간을 늘리고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시간을 더 보내게 하라는 것"이라며 "이제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는 능력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계엄령을 선포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위조) 인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리즘이 가진 맹점은 사람을 편향되게 몰아가는 것"이라며 "인간은 다양해야 하고 많은 것을 봐야 하고 많은 경험을 갖고 생각도 비판적으로 해야 하고 유연함이 있어야 하는데 알고리즘이 한쪽 사고만 하게 하는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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