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브랜드자산 기반의 인바운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마련됐다.
야놀자리서치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연구소,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 한국관광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에서 '2025 한국관광 브랜드자산 평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학계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브랜드자산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관광 브랜드의 성장 방안과 효과적인 인바운드 전략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놀자리서치 원장인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와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 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의 환영사로 세미나가 시작됐다.
장 교수는 "제조업이 한계에 봉착한 이때 국가적으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관광산업이 그 해결책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 연구를 저명한 교수가 참여해 민간 주도로 참여한다고 하니 반갑다"면서 "앞으로 공동 세미나를 자주 개최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는 장수청 교수가 '한국관광 브랜드자산 모델 개발'을 주제로 나섰다.
장 교수는 "한국관광의 브랜드 자산 평가에 대한 필요성이 존재함에도 지속적인 평가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에 집중했다"면서 "이에 외국인 입장에서 보는 객관적인 '한국관광의 브랜드자산'을 매년 평가하고 발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인바운드 관광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놀자리서치에서 구축한 브랜드자산 평가를 지수화하는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국가 관광정책 평가 수단 △지역단위 관광 경쟁력 평가 수단 △새로운 관광트렌드 기여도 평가 등을 공유했다.

두 번째로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겸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 센터장이 '2025 한국관광 브랜드자산 평가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결과를 통해 K-콘텐츠와 K-팝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가별 브랜드 자산 점수는 2023년 대비 2024년, 미국과 동남아는 상승했으나,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 하락했다. 이를 활용해 국가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고, 고부가가치 관광상품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바운드 관광객 수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브랜드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김상혁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철웅 놀유니버스 CMO,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김은희 라온데이터앤컨설팅 대표, 박영일 디센트릭 이사가 참석해 △일본과 한국 관광 차이점 △브랜드 자산 가치를 높일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한국관광 브랜드자산 점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품질을 올리는 것이 본질"이라며 "정부와 민간, 지역이 협력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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