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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프로야구 개막...유통가, 야구 마케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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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3-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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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 마스코트 담긴 음료·빵 출시…유니폼 팝업스토어 오픈

삼립이 지난 20일 출시한 KBO빵 사진SPC삼립
삼립이 지난 20일 출시한 KBO빵. [사진=SPC삼립]
2025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유통업계가 야구팬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첫 10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 신제품 출시부터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크보빵(KBO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 지난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품절됐다.

‘크보빵’은 ‘KBO 리그’와 협업해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은 신제품이다. KBO리그의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응원한다는 기획 의도를 담아 제품 속에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 215종을 랜덤으로 동봉했다.

웅진식품도 9개 구단 마스코트 및 로고가 담긴 '하늘보리 KBO에디션' 10종을 출시했다. 각 구단별 마스코트가 담긴 개별 에디션까지 총 10종으로 출시되며, 전국 편의점 및 각종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세유업은 두산 베어스 팬들을 타깃으로 한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내놨다. 네이비색 빵 시트를 활용해 두산 베어스의 대표 컬러를 강조했으며, 패키지에는 두산 베어스의 신규 BI(Brand Identity)와 마스코트 '철웅이'를 적용했다.

유통 채널 기업들도 야구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도 10개 구단의 140여명 선수 모습을 담은 'KBO 콜렉션 카드'를 선보이고, GS25는 한화이글스의 새 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보타닉 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키움히어로즈 팝업스토어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서울시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보타닉 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키움히어로즈 팝업스토어'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7일까지 목동점에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도 프로야구 팬들을 겨냥해 간식, 선크림, 모자, 숙소 예약 등을 묶어 특가로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롯데온은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공식 유니폼을 비롯해 응원도구와 생활 잡화 등 주요 굿즈를 선보인다. SSG닷컴 역시 SSG랜더스 공식 브랜드관을 통해 한정판 유니폼과 굿즈 등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는 젊은 세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팬덤 공략이 중요해졌다"면서 "작년 프로야구 관중이 1000만명을 돌파한 만큼,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의 야구 마케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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