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강원 스테-이(GANGWON STA-E) 시범사업의 시군 선정을 마치고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강원 스테-이 시범사업은 도내 거주·체류하는 ‘생활인구’ 확대를 목표로, 매년 10억원(도 5, 시군 5)씩, 총 3년간 3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은 △인구소멸 심각 위험지역 특별지원, △강원 스테-이 하우스 지원의 2개 분야로 구성되며 시군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해 지원한다.
인구소멸 심각 위험지역 특별지원 사업은 인구 4000명 미만 읍면동(도내 83개소)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개소를 선정해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횡성군은 사업비 총 6억원(도 1, 군 5)을 투입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마을 중심형 방과후 교육·돌봄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교육·돌봄 사업과 함께 찾아가는 디지털 인공지능(AI) 코딩 교육과 농촌유학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첨단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 생활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스테-이 하우스 지원사업은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 또는 외부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태백시, 정선군이 선정됐으며 사업비 4억원(도 2, 시군 2)씩 총 8억원을 지원한다.
태백시는 계산동 복지회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 카페 ‘위버스(we-verse)’를 조성한다. 노후화로 활용도가 낮았던 복지회관 2층 공간을 개방형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청년 창업, 네트워킹,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 및 외부 경관 개선도 병행해 지역민과 청년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정선군은 기차운행 일수가 적어 이용 빈도가 낮은 정선역 대합실을 청년 창업 아이디어 쇼룸 및 여행자 쉼터로 조성하고, 역사 외부 유휴 건물 철거 후, 모듈러형 회의 공간을 설치해 정선역 일대를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유휴공간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청장년층 활동 활성화 및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희열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제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서,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강원 스테-이’ 사업이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빈집 해소 위한 ‘빈집정비 종합계획’ 본격 가동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빈집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빈집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도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여성가족연구원에서 18개 시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 시군의 빈집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계획 핵심 추진 방향은 △도내 빈집 발생 추이 등 현황 분석 △빈집정비 목표 및 방향 설정 △빈집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빈집 철거비 표준안 마련 △활용 중심의 시범사업 발굴 등으로 빈집 정비 및 활용 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김순하 강원특별자치도 건축과장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인해 빈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국토연구원, 강원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쳐 빈집정비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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