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참외 수출 행사 찾은 송미령…"한국 농식품 수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스마트팜 시범온실 찾아 양국 농업연구기관 교류 체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도득두이(Do Duc Duy)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나 농식품 및 동물의약품 수출 확대, 농업기술 교류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베트남의 한국산 참외 첫 공식 수출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과 스마트농업 기술이 베트남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서 소비자 체험 방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산 참외와 딸기를 활용한 음료를 시식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참외는 지난해 베트남과의 검역 협상이 타결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소비자 쩐티한응언씨는 "참외를 처음 접했다"며 "노란색에 하얀 줄무늬가 예뻤고 참외를 주스로 먹으니 시원하고 달콤해서 더운 베트남 날씨에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현지 한국식품 수출입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베트남에서 한국산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유통하는 케이앤케이글로벌을 찾아 현지 물류·유통 현황도 점검했다.

앞서 송 장관은 지난 23일에는 스마트팜 수출 현장으로 베트남 시범온실도 찾았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과 베트남 국립농업과학원이 협력해 2022년 준공한 곳이다. 특히 컨소시엄 주관기업 아페스는 지난해 인근 국가 바이어 설명회를 계기로 37만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국립농업과학원은 K-스마트팜과 농기자재 현장 실증 등을 활성화하는 합의의사록(ROD)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ROD 체결로 한국 스마트팜과 농기자재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장관은 "베트남은 우리 농식품과 농산업이 활발히 진출한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과 스마트농업 기술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