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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각변동] 던파 20년, 배그 8년...'게임사 희비' 가른 건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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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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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크래프톤 펍지배틀그라운드 사진각사
(왼쪽부터)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크래프톤 '펍지:배틀그라운드' [사진=각사]
넥슨과 크래프톤의 지속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지적재산(IP)’이다. 양사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를 중심축으로 한 다양한 매출 창출 방안을 구현해내고 있다. 넥슨은 다수, 크래프톤은 하나의 막대한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같다. 보유 IP의 가치 극대화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74%를 '메이플스토리', '던파', 'FC' 등 3대 핵심 IP를 통해 벌어들였다. 직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0%에 달하는 매출성장률이다.
 
특히 던파의 힘이 컸다. 작년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 버전이 흥행하면서, 던파 IP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역시 작년 하반기 북미‧일본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연속으로 경신했고, 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FC의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넥슨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IP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구한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앞서 지난해 9월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프랜차이즈 확장에 집중할 것이고 앞으로 두드러지게 보여줄 것은 기존 IP 기반의 신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대표적이다. 이는 던파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버서커는 던파의 직업 명칭 중 하나고, 카잔은 게임 속 버서커의 시초격이 되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던파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을 준비 중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인 ‘메이플스토리M’과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크게 넓힌다.
 
크래프톤은 매출 중 배그가 차지하는 비중만 9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대형 게임사로 도약을 이끈 원천적 기반이 배그라는 뜻이다. 인도, 중동 등까지 진출 지역을 적극적으로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출시 8주년을 맞아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이에 힘입어 최고 동시접속자 수 9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치다.
 
크래프톤도 배그 IP 활용 가치를 키울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 내년 중 최신 ‘언리얼엔진5’을 적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해당 IP를 활용한 하이퍼캐주얼(조작법이 간단한 즉각 플레이) 모바일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콘솔 전용 게임의 별도 출시도 계획 중이다.
 
시프트업도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2개의 핵심 IP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니케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종주국인 일본에서 업데이트 시마다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작년 출시 후 소니 콘솔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잠재적 수요층을 확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업체들의) 최근 성장 희비를 가른 건 결국 핵심 IP”라며 “올해는 AAA급(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해 수백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작품) 게임 개발을 위한 게임사들의 IP 확보 시도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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