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4일 로보티즈에 대해 물적분할로 인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로보티즈의 투자 포인트는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지난 18일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인 로보이츠(가칭)를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 설립을 공시했다"며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R&D) 비용이 다수 발생하는 로보이츠와 분리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한 액추에이터 등에 집중하면서 자금을 피지컬 AI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 법인 로보이츠는 향후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고 비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로보티즈가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기 때문에 로보이츠의 비상장을 가정하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이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2대주주인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으로 비즈니스적 협력 관계에 오히려 우호적으로 돼버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성장, 글로벌 경쟁력 기반 제품 공급 확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계획 발표 등 피지컬 AI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구간으로 현재 과도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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