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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훈련 비난…"대응력 갱신·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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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3-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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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공보문

  •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던 정례적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던 정례적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침략적 성격과 공격성에서 역대 최고 수위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맞서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이날 공보문을 발표하고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며 누구도 멈춰 세울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방지하고 침략자들의 그 어떤 위협 공갈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신성 있는 담보로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소는 올해 FS에 대해선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이라며 "12개의 '유엔군사령부' 성원국 무력까지 참가한 다국적 전쟁 연습으로서의 공격적 전모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다 확대되고 공격화된 반공화국 전쟁 연습으로 변이되고 있는 '프리덤 쉴드'의 위협적 정체는 패권적 힘의 우위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제압해 보려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가 보다 위험천만한 수준으로 진화되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주권적 권리와 안정 수호의 절대값은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을 항상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정세 국면을 확고히 평정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초강력의 전쟁 억제력을 비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엄중히 위협하는 적수국들의 그 어떤 군사적 망동도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모든 범주의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책임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20일에 걸쳐 진행된 올해 FS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한미연합훈련으로, 북한·러시아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 분쟁 분석에서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됐다.

북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앞두고 '북침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담화 공세를 퍼부었지만 훈련 첫날인 10일 황해북도 황주에서 사거리 300㎞ 이하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을 쏜 것 외에는 군사도발을 감행하지 않았다. 또 평소와 달리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대내외 매체에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싣지도 않았다.

훈련 시작 이틀 전인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동력(추진) 전략유도탄 잠수함'의 건조 상황을 점검하는 장면을 공개해 군사 맞대응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훈련 기간 중 대응은 담화와 논평 형식에 그쳐 예년에 비해 미온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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