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건설정책연구원 7대 수장인 김희수 원장은 올해 5월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김희수 원장은 1966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공직 입문 이후 30여 년간 국토교통부와 유관·산하 기관 등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가며 건설정책은 물론 국토교통 분야까지 경험을 갖춘 '건설·국토교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토부에서는 주택건설공급과장, 국토정보정책과장을 거쳐 기술정책과장과 혁신도시정책총괄과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균형국장 등을 거치면서 국토교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2019년에는 미국 아메리칸대학 대도시권 정책센터에서 국장급 직무연수를 하며 외부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1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역균형국장을 맡았고, 2023년 5월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06년 설립돼 건설경영과 건설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산업 발전과 현안 대응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김 원장은 취임 후 건설업종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활용제도 개선, 불공정하도급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대응 등 주요 성과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건설업 경쟁력 건설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틈새시장 개척 및 해외진출 모색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 26일 일본 건설경제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해외 시장 진출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연구원이 외국과 최초로 체결하는 MOU로, 양 기관은 이후 건설 정책과 관련된 정보 교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일본 도쿄 현지에서 일본 건설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일 양국의 건설근로자 현안과 대응방안 및 외국인력 활용 비교 분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일본의 국토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성을 방문해 한일 양국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 및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관련 일본 사례를 주제로 논의하고, 한국의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등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원장은 "정책연구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며 건설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설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이끄는 발전 전략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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