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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기업금융 사업 확대…부동산 PF 비중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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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기자
입력 2025-03-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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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PF 자산규모 4.5% 불과…연체율 0%대 유지 

사진 현대캐피탈
[사진=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자동차금융 중심 구조에서 기업금융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총 연체율은 0.91%, 30일 이상 연체율은 0.86%로 업계 평균(1.92%)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의 탄탄한 자산건전성은 2022년부터 고금리 기조와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무담보 신용대출 비중을 줄이고 자동차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다.

업계 전반에서는 카드사의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과 고금리 영향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다수 캐피탈사들이 부동산 PF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둔화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캐피탈사 51곳의 총 연체율은 1.92% 그 중 10곳은 10%가 넘어섰다. 그러나 2023년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부동산 PF 자산 규모는 1조53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4.5% 수준이며, 브릿지론 비중은 0.1%에 그친다. 최근 4년 간 부동산 PF 연체율은 0%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부동산 PF 부문에 집중하지 않고, 기업대출·구조화금융·투자금융 등 기업금융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산운용사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투자 역량 확보에도 나섰다. 게다가 회사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자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해외투자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속에서 새롭게 발굴해낸 수익원들을 신사업을 추진하는 주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며 " 궁극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을 지원하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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