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李 2심 판결 앞두고 광란의 폭주…국정 파탄 주범 자인"

권영세 "천막당사 운영…국민·나라는 보이지도 않나"

권성동 "민주당 행태, 법치주의·사법부에 대한 조롱"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광화문 '천막당사'를 개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을 앞두고 그야말로 광란의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대표의 판결을 앞둔 사법부를 향해서는 엄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광화문 천막당사를 만들고 대통령 파면 선고 때까지 싸우겠다는데, 민주당의 눈에 국민과 나라는 보이지도 않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국정 파탄의 주범이자 반헌법 내란 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는 탄핵이 기각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호소를 했다"면서 "하지만 정작 많은 국민들은 이 대표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빌런'이고 국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거대 야당 민주당은 이재명 독재 정당으로 변질되면서 이재명 한 사람의 사법부 리스크를 막느라 온 나라를 비정상적 상황으로 몰아놓고 있다. 국회를 이재명 방탄 비리로 만들었고, 정부를 마비 상태에 빠뜨렸으며, 사법부까지 겁박하고 회유하며 혼란으로 몰아넣었다"며 "그야말로 진짜 내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아무리 민주당이 발버둥을 쳐도 피고인 이재명이 저지른 8개 사건, 12개 혐의의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할 일은 국민 선동이 아니라 반성과 대국민 사죄"라고 짚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이 그동안 보여준 행태는 법치주의와 사법부에 대한 조롱"이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작년 11월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삭제하고, 피선거권 박탈 기준도 벌금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민주당의 행태는 죄를 지었으니 법을 없애버리겠다는 뜻이다. 사기꾼이 사기죄를 없애고, 도둑놈이 절도죄를 없애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어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은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대로 이재명 대표에게 돌려드리면 딱 맞는 말"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한 재판에서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재난 사태에서 과연 천막 당사를 치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의도를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럴 시간이 있으면 화재 현장 가서 돌아가신 소방관들 조문이라도 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