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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24/20250324102515274610.jpg)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기존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와 관련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롯데쇼핑의 작년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3.9%, 6.9% 감소한 매출 13조9866억원, 영업이익 4731억원을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웨스트레이크(West Lake)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 상품의 수출을 미국, 싱가폴, 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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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롯데쇼핑]](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24/20250324102744143207.jpg)
마트·슈퍼 사업부는 상품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마트 신규 앱 '제타(ZETTA)' 출시와 더불어 오는 2026년 부산에 오픈할 CFC(자동화 물류센터)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기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또한 고정비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장 동력 확보와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2025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대표 부사장,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 등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상정한 안건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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