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헌법재판소가 자신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스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24일 헌재 결정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와 함께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또 우리의 젊은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 기업, 정부 국무위원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든 국민들은 이제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며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 국회, 국회의장과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에는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 그러한 국정을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 주신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오전 한 대행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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