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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저출생 대응사업에 3600억 투입...125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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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5-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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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출생아 수 전년比 8.97% 증가...청년·신혼부부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5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모두의 삶이 빛나는 수원’을 비전으로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 △인구구조 변화 지역사회 인식개선 확산 △저출생·고령사회 정책지원 통합 관리 및 체계화 등 3대 정책목표와 4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된다.
 
4대 추진 전략은 △함께 살다(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오래 살다(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희망에 살다(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미래에 살다(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을 바탕으로 시민 생애 전 주기를 돌보는 125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저출생 대응 분야(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에는 3631억원을 투입해 임신·출산·양육·돌봄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은 확대 추진한다.
 
저출생 대응사업 홍보물사진수원시
저출생 대응사업 홍보물[사진=수원시]

추진사업의 내용은 중소사업장 초등 새내기 10시 출근제,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아이돌봄, 수원새빛돌봄 돌봄공동체 조성 사업(임신부 가사서비스) 난임부부 시술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 지원,청개구리 교실 등이다.
 
‘중소사업장 초등 새내기 10시 출근제’는 초등 새내기(1학년) 학부모 직원을 대상으로 ‘10시 출근제’를 도입하는 중소사업장에 단축근무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초등 새내기 학부모 직원이 임금 삭감 없이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직원 1명당 2개월 동안 최대 60만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수원새빛돌봄과 연계해 임신부를 대상으로 청소, 세탁 등 가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애 25회 지원하던 난임부부 시술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출산당 25회(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 지원’으로 확대했다. 본인부담률은 45세 미만 30%, 45세 이상 50%였지만 연령 구분을 없애고 30%로 동일하게 지원한다.
 
작년 수원시 합계 출산율은 0.73으로 전국 평균(0.75)보다 0.2 낮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6만 8332명으로 전체 인구의 14.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8.97%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3.1%)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출산·양육 정책과 주거 돌봄 일자리 분야의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9% 가까이 증가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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