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플랫폼 구축 완료보고회를 열고, 자문위원과 민간 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플랫폼은 행정 전반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하고, 지역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조성됐다.
지난 2023년 8월 사업에 착수한 부산시는 지난해 8월, 1단계로 ‘빅데이터웨이브’ 포털을 개설해 개방형 데이터 제공을 시작했고, 올해 4월부터는 2단계 사업인 ‘데이터마켓’과 ‘통합 데이터지도’, 실증 대시보드 서비스(쇼미The부산·고용이동변화)를 시범 운영한 뒤, 7월 정식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마켓’은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가 자유롭게 상품을 등록·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시민 체감형 실증 서비스도 강화된다.
지난해 제공된 ‘시민관심도’와 ‘수산물 유통 모니터링’에 이어, 올해는 부산의 인구, 소비, 물가, 산업, 금융 등 생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쇼미The부산’과, 고용 이동 변화 등 지역 경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대시보드 서비스도 추가된다.
시는 오는 4월 시민참여형 이벤트를 열어 플랫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플랫폼 구축은 과학적 시정 구현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라며 “부산이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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