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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 가속…OEM사 러브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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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5-03-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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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주총 후 이사회 개최…엄기천 사장 선임

  • "2027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매출 목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사진포스코퓨처엠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사진=포스코퓨처엠]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24일 "트럼프 재집권 이후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 현실화가 가속화되면서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날 포스코퓨처엠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그룹 차원에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공급망을 보유한 포스코퓨처엠의 강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둔화(캐즘) 이후를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차세대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엄 사장은 "임직원들의 역량과 주주들의 지지 속에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캐즘을 기회 삼아 설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해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까지 지난해(3조7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3'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이 이뤄졌다. 엄 사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선임됐다. 허 이사는 경제·재무 분야에서의 경력과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인정받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4기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총 4건의 안건이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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