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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재참전한 여름면 시장...팔도 우위 속 각축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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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5-03-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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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맵탱 통해 비빔면 시장 재도전

  • 농심은 배홍동칼빔면 출시...오뚜기는 양↑

  • '선두' 팔도는 팔도비빔면 제로슈거 출시

가장 선호하는 비빔면은
가장 선호하는 비빔면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면업계가 신제품과 라인업 확대로 여름면 시장 공략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여름면 생산을 중단했으나 올해는 맵탱 브랜드를 통해 비빔면 시장에 재도전한다. 맵탱은 삼양식품이 2023년 출시한 브랜드다.

앞서 삼양식품은 매년 여름 열무비빔면을 선보였다. 또 2023년에는 여름면 시장 공략을 위해 4과비빔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작년에는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 생산량 증대에 방점을 두고 열무비빔면·4과비빔면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는 삼양식품이 맵탱 브랜드 첫 비빔면으로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출시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색다른 매운맛으로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배홍동 광고모델 유재석 사진농심
농심 배홍동 광고모델 유재석 [사진=농심]

농심은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했다. 배홍동 고유의 매콤새콤한 소스에 칼국수 면발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칼국수비빔면 메뉴에 대한 대중 관심이 커지며 관련 맛집이나 레시피의 온라인 언급량이 최근 3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배홍동칼빔면을 올해 비빔면 시장 대세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 모델로 방송인 최화정을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특히 비빔면 양이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오뚜기 메밀 비빔면보다 양을 20% 늘렸다.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는 팔도는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팔도는 무설탕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대체당인 알룰로스로 기존 제품 맛을 냈다.

비빔면 시장이 매년 커지는 상황 속에 각 업체 간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 강화에 나서면서 업계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마켓링크 집계 기준 2023년 국내 비빔면 시장 매출은 봉지라면과 용기라면을 합해 약 3313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셈이다. 또 전체 라면 시장의 약 14%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길다는 전망과 더불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비빔면 제품도 다양해진 만큼 업체들이 마케팅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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