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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준비 착착…美 AI 스타트업 투자 확대하는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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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5-03-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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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게더AI, 시리즈B 투자 참여

  • 누적 투자금액만 5000억원

  • AI 사업 매출…올해 30% 성장

사진SKT
[사진=SKT]
SKT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AI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24일 SKT는 미국의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투게더(together)AI'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양사 합의 하에 정확한 투자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시리즈B 투자 규모는 3억500만 달러(약 4460억원)라고 설명했다. 

투게더AI는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 파인튜닝, 엔비디아에 기반한 저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AI 효율화 분야 알고리즘인 '플래시어텐션'을 개발했다. 

SKT는 지난 2023년 글로벌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AI 스타트업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만 5000억원 정도다. 

먼저 지난 2023년 5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4억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진행했다. 같은해 8월 SKT는 앤트로픽에 단독으로 1억 달러(1320억원)을 투자했다. 

SKT는 앤트로픽의 AI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파인튜닝한 '텔코LLM'을 도입했다. SKT에 따르면 텔코 LLM은 SKT 고객센터와 T월드에서 상담 업무의 정보 탐색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대여(GPUaaS) 기업인 람다(Lambda)에 2000만 달러(약 29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1월 람다는 SKT 서울 가산 AI 데이터센터(DC)에 입점해 GPUaaS 사업을 영위 중이다. SKT는 람다와 협업으로 GPUaa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 6월 미국의 AI 기업 퍼블렉시티(Perplexity)에 1000만 달러(약 146억원)를 투자했다. 퍼블렉시티는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을 포함해 북미 출시를 앞둔 AI 에이전트인 '에스터' 개발도 협력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펭귄솔루션스'에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약 2940억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SKT는 국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AI 기업으로 전환을 발빠르게 가져가는 모습이다. 국내 AI 영상 분석 스타트업 중 하나인 '트웰브랩스'에는 지난해 12월 300만 달러(약 44억)를 투자했다. 양사는 CCTV 모니터링과 같은 공공 안전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SKT는 지난해 AI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이 1930억원, AI DC 매출은 3974억원을 기록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AI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약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AI DC 사업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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