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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린다던 'GA 굿리치' 올해 매각 논의 없을듯…이유는 작년 순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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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입력 2025-03-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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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순익 300억원·영업익 360억원 기록…전년대비 2~3배↑

  • 판매수수료 높은 단기납종신·제3보험 위주 영업이 성장 동력

  • JC파트너스 "미래성장성 밝아 매각 안급해…100억원대 배당도"

[사진=굿리치]
[사진=굿리치]
매각 소문이 무성했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가 올해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굿리치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달성하자,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측이 매각 논의를 미루기로 하면서다.

24일 JC파트너스 관계자는 "매각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통상적인 수준"이라며 "지난해 굿리치의 실적이 대폭 좋아졌고, 올해도 GA 시장 전망이 밝아 하반기까지 매각이 급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사 수 역시 지난해 1125명 증가하는 등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JC파트너스가 매각 카드를 일단 내려놓은 가장 큰 이유는 굿리치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성장하며 미래 성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굿리치는 지난해 결산 순이익 300억원을 내면서 전년(175억원) 대비 71% 성장했다. JC파트너스가 굿리치를 인수한 당시인 2022년 95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데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보험판매 실적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도 지난해 360억원을 기록해 전년(13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펀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배당도 진행했다.

굿리치의 성장 배경에는 지난해 판매 수수료가 높았던 제3보험과 단기납종신 위주의 영업이 있다. 실제 2024년 기준 굿리치 판매 1·2위는 각각 DB손해보험의 건강보험, 2위에는 iM라이프의 종신보험이 올랐다. 3~5위도 DB손해보험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이 차지했다.

이에 굿리치를 둘러싸던 매각설도 당분간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험업계에서는 굿리치가 새로운 인수처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원수보험사들이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대형 GA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굿리치의 매각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다. 

한편,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이기도 한 JC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2월 굿리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같은 해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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