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행정과 정책에 접목시켜 대표 스마트행복도시로 도약할 겁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8기 3년차를 맞이해 스마트도시로서 본격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AI 기반 교통 시스템, 자율주행버스, 스마트 환경정책 등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며 혁신을 꾀하고 있다.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표준 심포지엄'에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스마트도시 입증 중추 역할에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AI 기반 교통 시스템 혁신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CCTV 관제센터로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 내 모든 중요한 요소를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집합체로 발전했다. 센터에는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가 도입돼 있다. 안양시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교차로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교통 혼잡을 관리 중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호를 조절해 시민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로 경제 활성화와 복지 향상
안양시는 스마트도시 구현에 그치지 않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양시는 '4차 산업혁명 촉진 종합계획을 올해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양시는 AI와 디지털 전환을 산업 경쟁력 향상 원동력으로 삼아, △AI·SW 융합 지능형 산업 생태계 구축 △수요창출형 AI·SW 융합 기술 개발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복지 서비스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AI 음성인식 단말기를 활용해 고령자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는 현재까지 359건 이상의 위급신호를 인지해 고령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 역시 1인 가구나 사회적 연결고리가 부족한 가구를 대상으로, AI 분석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시민들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실천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AI자원회수기기’도 마찬가지다. ‘AI자원회수기기’는 시민이 투입한 캔과 투명 페트병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이다. 시민 주도 자원 선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스마트도시 안양은 AI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사회적 혁신을 이루는 모델 도시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안양시가 스마트도시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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