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민간인 범죄 경력 유출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4일 서울동부지검을 압수수색 했다.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동부지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공수처는 이 검사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동부지검 형사6부장 검사로 재직할 당시 사용한 검찰 내부 메신저 등 전산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대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서버를 열람해 가사도우미와 골프장 직원 등 수사업무와 무관한 인물들의 범죄경력을 조회한 뒤 이를 처가 측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1일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서버를 압수수색 했다.
같은 날 이 검사의 비위 의혹 제보자이자 처남댁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 검사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29일 만료된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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