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한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불이 나 발생 2시간 20여분만에 진압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화북2동 거로마을의 한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서 2시간 20여분만인 오후 8시 13분께 초진을 완료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잡히자 8시 30분께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발생 당시 제주도 북부와 동부·북부 중산간·산지 등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었고, 순간 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선과장 창고가 불이 쉽게 번지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진화는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선과장 창고에는 내부에 비료와 농약 등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근 시간대 화재가 발생하면서 퇴근길 차량과 인근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신고만 80건에 달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