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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한덕수 재탄핵 시사…뻔뻔한 정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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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3-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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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최상목 탄핵 저지해야…우원식 국회의장 결단 촉구"

  • "고위 당정서 추경 논의…재난 예비비 2조원 복구할 것"

  • 여야정 국정협의회·국회 연금특위 본격 착수 필요성 강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세력은 100배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복귀하자마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재탄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시켜 놓고 그 권한대행을 다시 재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일찍이 이렇게 뻔뻔하고 무도한 정치 세력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광화문 천막당사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집단 광기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여의도에서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탄핵을 난발하더니 광화문에서는 불법 점거를 시작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26일 항소심 선고를 겨냥해선 "피선거권 박탈이 박탈형이 예상된다.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고 내부의 '비명(비이재명)' 세력을 건드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극단적인 장외 투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데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최 부총리 탄핵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열려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발행한 탄핵안 중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마친 9건의 탄핵소추안이 모두 기각됐다.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기각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무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조속히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통상 대응과 추가경정예산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면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도 서둘러 구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공정한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한다"며 "모수개혁은 연금개혁의 시작일뿐 이제부터 개혁 완수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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