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위협 모델링 기술은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한다(Secure By Design)’라는 개념으로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 BAE를 중심으로 항공·방산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싸이터의 선박 사이버 위협 모델링 기술은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식별-인지-추론할 수 있는 기술로 이뤄져 국방 분야의 RMF(사이버위험관리 프레임워크), 상선 분야의 사이버보안 규정인 IACS(국제선급협회) UR E26에 필수적인 보안기술로 알려져 있다. 유럽의 조선소는 ‘Cyber Security by Design’을 선박과 함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으로 보고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통합인증을 통해 싸이터는 선박의 수명주기에 맞춰 사이버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품질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싸이터 조용현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싸이터의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이 국내외에서 인증받는 최초의 성과를 달성했다. 싸이터는 한국과 해외의 보안·ICT 기업과 대학 연구소, 조선·해양 대기업들과 원팀(One Team)을 구성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면서 “2024년 국제해사기구(IMO) 연례 사이버보안 심포지움 초청 이후 해외 조선소, 선사, 해양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협력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빠른 추진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선도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싸이터는 상선과 함정의 무인화와 첨단화에 필수적인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선박과 함정의 AI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기술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개발에 성공해 국제해사기구(IMO) 연례 사이버보안 심포지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격차 10대 분야의 혁신기술 및 글로벌 진출역량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선정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해양 부문에 선정돼 기술성,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싸이터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IT 대기업인 라쿠텐 심포니(Rakuten Symphony)와 함께 라쿠텐 마리타임(Rakuten Maritime)을 출시했고,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선급협회(IACS)의 최신 규정을 반영해 스마트십 운영의 핵심 기술 요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동 백서를 24일 발간했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싱가포르 해양주간(Singapore Maritime Week, 3월 24~28일)과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Sea Asia, 3월 25일~27일)에서 수상식과 패널 토의에 참석한다.
지난 3월 18일 상선 116척이 해커 그룹에 의한 사이버 공격으로 선박 내외부 통신이 전면 차단된 사이버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양 사이버 위협이 급증한 가운데, 함정과 상선을 위한 초격차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보유한 싸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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