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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25/20250325102201656291.jpg)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2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도전과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고,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Global Brand Company)'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고성장을 기록했고, 온라인·멀티브랜드숍 중심의 디지털 전환도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5.7% 증가한 3조8851억원,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220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67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영업이익 역시 10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설화수, 려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하고 카테고리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뷰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기존 주력 시장 중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고 AI와 데이터 등 시대를 움직이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넘어선 아름다움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억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주총에서는 안희준, 최인아 사외이사가 선임되고, 박태진 전 JP모건 한국 회장 겸 아태지역 부회장과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으로는 안희준, 박태진 사외이사가 각각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같은 시간 열린 아모레퍼시픽그룹 '제6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해관계자와 원활한 소통올 도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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