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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AI·B2B 중심 체질 개선...K-AI 선도 기업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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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5-03-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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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무선 서비스 산업 성숙 단계

  • 사업 구조 근본적 개선 필요

  • AI·워크에이전트 등 B2B 사업 확대

  • 글로벌 빅테크, 해외 통신사 협력 강화

사진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의 2025년도 사업 계획을 말했다. [사진=LG유플러스]
"2025년도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유통 채널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중심의 성장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제 29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에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된 홍 사장은 LG유플러스의 주력 사업인 유무선 서비스를 '산업 사이클 상 성숙 단계'라고 진단했다. 홍 사장은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효율성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B2B 사업 위주로 성장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B2B 영역에서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AI와 같은 신기술을 업무 환경에 도입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국내 상위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다. 기업들의 네트워크와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AI 시스템과 워크 에이전트 영역까지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의 체질 개선 계획도 설명했다. 홍 사장은 "수주 기반의 단발성 매출 구조는 LG유플러스에 적합하지 않은 사업 모델"이라며 "네트워크 경쟁력에 기반해 차별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K-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홍 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대비 AI 투자 규모와 기술력에서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밸류체인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최신 AI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행사장에서 구글과 협력을 발표했다. 

홍 사장은 이를 언급하며 "구글과 향후 3년간 3억불 규모의 AI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유튜브 검색 연동을 활용한 서비스 경험을 AI 서비스 '익시오'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계획도 공개했다. 중동 통신사 '자인그룹'과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홍 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해외 통신사와 협력을 확대해 한국형 AI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고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HE사업본부장, LG전자 CEO 등을 거쳤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남형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재선임됐다. 남 교수는 법률 분야 전문가로 방송통신,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4조 6252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을 65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 성향은 59.1%다. 기 배당한 중간배당 250원을 제외한 400원은 내달 지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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