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섭 대검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번 주 내에 이 검사 사건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수처 관계자는 "이 검사 사건의 경우 이번 주 어떤 식으로든 처분이 돼야 한다"며 "현재 수사팀이 바쁘게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이 검사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은 오는 29일이다.
이어 '이 검사 소환 여부 결정이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로는 없다. 이번 주 처분이 돼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답변했다.
'출석요구 정도의 통보도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하지 않았다.
전날 진행된 서울동부지검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유의미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검사는 대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서버를 열람해 가사도우미, 골프장 직원 등 수사업무와 무관한 인물들의 범죄경력을 조회한 뒤 이를 처가 측에 무단으로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 검사를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중 검찰은 범죄 기록을 무단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에 대해 공수처로 이첩했고, 현재까지 공수처는 수사 중이다.
한편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접수된 심우정 검찰총장 피고발 사건에 대해 "오늘 배당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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