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8년 3월까지 3년 더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 연임은 주총 전 사실상 확정된 사안이다. 지난 18일 마감된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 외국인 의결권 약 1억2360만주가 함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의결권 주식 수 2억8130만주의 43.9%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 연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총 2650만3952주의 하나금융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의결권 주식 수의 9.4% 규모다.
함 회장 취임 후 경영 성과가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게 하나금융 측 분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약 3조7388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으며,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 '트래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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