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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CEO "2030년 질적 성장 비중 50%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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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5-03-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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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23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인도·중동 등 공략

  • 인도 법인 IPO 앞두고··· "인도 국민브랜드 될 것" 자신

사진이효정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LG전자가 2030년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신흥시장에서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며,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도 시장에서 '국민 브랜드'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사업 방향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조 사장은 "5년 후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수요와 가격 변동성이 낮고 고객 관계 기반의 확장성을 갖춘 B2B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의 논 하드웨어((Non-HW)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의 구조적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것이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대표되는 신흥시장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리더십은 공고히 하는 가운데, 수많은 정보통신(IT) 기업이 모이고 있는 중동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확대 중인 아시아 지역 등에 집중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다.

특히 인도 지역에 집중한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이달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받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5억 달러(약 2조1788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 CEO는 "글로벌 사우스 중 인도는 특히 경제 안정성과 성장성 관점에서 독보적"이라며 "현재 가전 보급률이 아주 낮은 상황이다. 내년부터 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이 크게 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에서 LG전자의 브랜드는 높은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2년 연속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히는 등 위상이 높다”며 “더 많은 인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8년간 구축해 온 현지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도 특화 라인업, 생산·서비스·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의 경우 각각 조 CEO와 권봉석 ㈜LG 부회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한국인사관리학회 부회장)가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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