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우플레이크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결합해 기업의 비정형 데이터 활용을 돕고, 데이터의 민주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침을 위한 데이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의 데이터 전략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공동 창립자인 베누아 다쥬빌(Benoit Dageville)과 티에리 크루아네스(Thierry Cruanes)가 참석해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과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두 창업자는 AI 및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수집, 활용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기업의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문서, 이미지, 영상, 오디오 등) 간의 통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형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을 AI가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기업들이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기 어렵지만 AI가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데이터의 80%가 온라인화되면서 AI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형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문서나 이미지 같은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분류하고 분석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계약서를 관리할 때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데이터화해야 했지만, AI를 활용하면 문서 속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정형 데이터와 연계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 역시 AI를 통해 필요한 장면을 검색하거나 특정 키워드와 연관된 정보를 추출할 수 있게 되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기업들이 비정형 데이터도 마치 정형 데이터처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편의성, 연결성, 신뢰성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AI와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1월 기준으로는 1만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분석 플랫폼을 스노우플레이크로 전환해 성능을 9배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의 민주화'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기업 내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자연어 처리 기반 검색, 비정형 데이터 분석, AI 모델 연동 등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쥬빌은 "AI가 데이터 플랫폼 내부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이고,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AI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앞으로도 AI 데이터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서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