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서 추성훈은 '햄들 내가 유도했던 부산으로 다시 와삤다 아입니꺼 반겨주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과거 20대 시절과 현재를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추성훈은 "추억의 시계 가게도 찾고 싶고, 옛날에 부산에 와서 운동하는 데가 있었다. 동아대학교라고 있는데, 거기도 한번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남포동으로 이동한 추성훈은 자신이 25년 전 방문했던 시계 가게로 보이는 곳을 찾았고, 이를 확인코자 안으로 들어섰다. 추성훈이 "여기 맞냐"고 묻자, 사장님은 "우리 집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두 번째 목표인 동아대학교에 도착한 추성훈은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예전에 운동했던 유도장을 찾았지만 학생들은 "유도부는 없어졌다"고 알렸다.
이에 추성훈은 "유도부 자체가 없어졌다고 하니까 이게 마음이 그렇다. 유도가 인기가 없어져서 그런가? 재밌었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추성훈은 유튜브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또 한 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인기를 타고 지난달 말에는 그가 단독 MC를 꿰찬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추라이 추라이'가 등장하기도 했다.
◇ "야노시호 화났다"…영상마다 100만회 이상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 하는 추성훈'이라는 영상을 올린 추성훈 유튜브 채널은 3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고 현재 15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 공개되는 유튜브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최고의 조회수는 '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하는 추성훈'으로, 현재 935만회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일본 도쿄 집을 공개했다. 거실 장 위에는 차 열쇠와 손목시계가 놓여있었고, 추성훈은 "포르쉐랑 벤츠다. 제 거 아니고 두 개 다 아내 거"라며 "나는 자전거.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성훈은 정돈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의 집을 공개하며, 이불 정리조차 되지 않은 지저분한 '민낯'을 스스럼없이 보여줘 모두가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야노시호와 협의 없이 집을 공개해 부부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영상은 더 인기를 끌었다.
또 제작진이 집 공개 후 야노시호 반응이라는 후속 영상을 만들어 '야노시호 화났다'라는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붙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추성훈 유튜브가 최고다" "추성훈 너무 웃긴다"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구나" "리얼한 현장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추성훈은 추가 집 공개 영상에서 부엌에 있던 곰팡이 핀 나무 도마의 냄새를 맡더니 헛구역질을 했고 "이건 진짜 버려야겠다. 이건 와..."라며 충격을 받아 폭소를 유발했다.
◇ 스테이크 흡입하고 림밥 바르는 남자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추성훈의 일본 최고 스테이크 맛집 소개 feat.폭풍 고기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824만회를 기록했다.
추성훈은 19년째 가는 단골 스테이크집을 소개하며 "저는 탄수화물, 밥을 그렇게 많이 안 먹지만 여기서만 밥이랑 고기를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식간에 225g짜리 스테이크 세 판을 먹어 치웠고 자리에서 일어나 터질 듯한 배를 내밀어 보이기도 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식당에는 손님이 몰려들었고, 국내 한 양식전문점에선 '추성훈 스테이크'를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추성훈은 편의점 디저트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가장 좋아한다는 슈크림빵과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롤케이크를 고르고 일본 편의점에만 있다는 꿀고구마가 담긴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했다.
또 강원도 인제를 방문한 추성훈은 날이 건조하다며 주머니에 립밤을 꺼내 입술을 비롯해 코와 인중까지 마구 문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립밤을 누가 코까지 바르냐" "너무 웃긴다" "매력이 대박이다" "어디까지가 립(입술)인거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연합뉴스를 통해 "처음에는 추성훈의 이종격투기 선수로서 강하고 거친 모습들만 매체를 통해 전달돼 왔지만, 유튜브를 통해 그가 가진 정반대의 매력을 접하게 되면서 대중들은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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