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군사정부 수반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19일 ‘몬주의 날’을 기념한 메시지를 통해, “총선거 실시를 위해 모든 민족이 평화와 안정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까지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나 각지에서 저항세력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총사령관은 군사정부가 “국민의 염원인 민주주의 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 선거를 통해 탄생하는 차기 정권에 권한을 이양할 것이라는 뜻을 재차 밝혔다.
군사정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통해 실권을 장악했다. 미얀마는 소수민족 무장세력 및 민주파 무장세력이 난립하는 등 내전상태에 빠져 있으며, 미얀마군 주도의 ‘보여주기식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높지 않다. 다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구체적인 해결책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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