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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은… 삼성 TV 19년 연속 1위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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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5-03-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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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8년 입사 후 삼성 발전 이끌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가 지난해 11월 1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1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5일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내 가전 업계의 거목으로 특히 TV 산업 발전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삼성전자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LCD TV 랩장, 상품개발팀장, 개발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해 TV뿐 아니라 가전과 모바일 등 분야까지 맡아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을 이끌었다. 

이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이후 매년 CES 기조연설을 도맡았다. 지속 가능성,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등 삼성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DX부문장 산하에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 수장 역할까지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한 부회장은 최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으로 재선임되는 등 국내 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규제 대응 강화, AI 혁신 지원, 정부와 업계 간 소통 역할 확대에도 앞장섰다.

한편 한 부회장은 지난주까지도 해외 사업 점검 등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AWE 2025'를 방문해 현지 가전 시장 업황과 트렌드를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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