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LCD TV 랩장, 상품개발팀장, 개발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해 TV뿐 아니라 가전과 모바일 등 분야까지 맡아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을 이끌었다.
이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이후 매년 CES 기조연설을 도맡았다. 지속 가능성,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등 삼성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 부회장은 최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으로 재선임되는 등 국내 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규제 대응 강화, AI 혁신 지원, 정부와 업계 간 소통 역할 확대에도 앞장섰다.
한편 한 부회장은 지난주까지도 해외 사업 점검 등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AWE 2025'를 방문해 현지 가전 시장 업황과 트렌드를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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