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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해외 투자 메카로 발돋움...이동환 시장, 글로벌 자족도시 청사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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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5-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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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일본‧베트남 돌며 세일즈 행보…해외 기업 투자 유치 총력

  • 2030년까지 30만개 일자리 창출…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모집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대만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 CityCOP 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대만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 CityCOP 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올해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 분야에서 걸쳐 총 3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약한 이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민선 8기는 지난 2년 반 동안 국내외에서 분야별로 6조7000억원, 약 130만평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토지 분양과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26만평(87만1761㎡) 규모,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토지공급과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며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규제 완화, 정주환경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근 이 시장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25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에 참가해 고양시 스마트시티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스마트시티 서밋은 매년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행사로 전 세계 도시 관계자와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시티 분야 최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디지털 및 녹색전환’을 주제로 수도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 동시 개최됐으며 이 시장은 스마트시티 디지털 포럼 ‘AI의 도시 강화-AI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다’ 세션, CityCOP 포럼에서 발표를 하며 고양시를 전 세계에 알렸다.

CityCOP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의 주요의제를 도시 차원에서 논의하는 자리로 도시고위급 대표단,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양특례시는 대만 가오슝시와 스마트시티, 청소년 교육, 마이스(MICE) 및 공연 산업, 농업 및 화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22일 대만 가오슝시청에서 가오슝시장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양시와 가오슝시는 △스마트시티 기술 및 정책 교류 △청소년 교육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마이스(MICE) 산업 및 문화 공연 협력 △농업 및 화훼 산업 발전을 위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 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에 회원도시인 가오슝시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8월 일본을 방문해 콘텐츠기업 나이티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다방면의 기업·경제단체들과 7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종합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개발업체인 주식회사 나이티는 한국의 코어소프트와 함께 한일IP제작위원회를 조직하고 고양시와 IP 분야, 콘텐츠 투자 시스템·제작 협력 등을 논의 중이다.
 
또하 플러그앤플레이 재팬(Plug and Play Japan)과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에 플러그앤플레이 고양지사 설립을 요청했고, 필립 빈센트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대표는 일본 스타트업, 파트너 기업들이 고양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와우(WOW)와 체결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및 첨단산업단지 활성화, 양국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문화 교류,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정보 공유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트남과는 K-마켓을 방문해 K&K글로벌트레이딩과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K-마켓은 베트남 전역에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로 고급호텔, 식당, 급식업체, 현지 마트 등 약 600여개 협력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하노이지회, 베트남 안틴그룹(AN THINH GROUP)을 잇따라 방문해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와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투자유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는 1992년 5월 설립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연합회로 약 3000여개 베트남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장은 “TSMC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와 고양시도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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