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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대한민국 첫 '문화산단' 등극...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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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박연진 기자
입력 2025-03-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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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9억 투입 '삶터·일터·즐김터'로 구축

  • 기계·방산 산업에 문화·예술 심장 이식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429억 원국비 2677억 원을 투입해 9개 세부사업을 우선 추진한다사진경남도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429억원을 투입해 9개 세부사업을 우선 추진한다.[사진=경남도]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선도산단’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전국 3개 선정 산업단지 중 하나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온 기계·방산 중심의 산업단지를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4년간 총 429억원(국비 267억 7000만원 포함)을 투입해 9개 핵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창원시와 경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문화재단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삶터(Live)·일터(Work)·즐김터(Enjoy)’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산단으로의 전환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조성 이후 대한민국 기계·방산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왔지만, 노후화된 인프라와 문화·복지시설 부족으로 인해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청년과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왔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창원국가산단은 산업단지의 형상을 거북이에 비유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산업단지를 거북이의 몸통과 다리, 창원대로를 수면, 배후 도심을 등껍질로 표현해 산업단지와 도심 간의 단절 문제를 상징적으로 풀어낸 설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사업은 창원산단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는 브랜드 개발을 시작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 내 실감형 콘텐츠 공간을 조성하고, 1989년 준공된 제2아파트형 공장의 공장동은 ICT와 지식산업 중심의 스마트 오피스 및 창업공간으로, 복지동은 청년문화센터로 리모델링된다.

이와 함께 노후 공장을 리뉴얼해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휴·폐업 공장은 창업 생태계로 전환해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및 협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연결하는 봉암교 확장 사업도 병행 추진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보행로인 남천길은 자연친화적 힐링 산책로로 재정비되며, 문화예술광장으로 활용된다. 점심 콘서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산업단지 전역에 배달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또한 방위·기계산업과 연계한 실감형 콘텐츠 개발과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통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한층 현대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년 공예인을 위한 오픈스튜디오도 마련돼 목공예, 금속공예, 3D 공예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하며, 작품 전시와 판매까지 가능한 쇼룸도 함께 운영된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이 창원국가산단을 세계적 수준의 문화·산업 융합 모델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산업단지는 단지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과 문화, 여가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창조산업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신종우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도 창원국가산단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혁신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청년이 머무르고 기업이 활력을 얻는 명실상부한 문화선도산단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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