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수원 광교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경기도 내 여러 지역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광교사거리를 시위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이곳은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로, 많은 시민들이 저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탄핵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임박했다는 지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헌법재판소가 하루라도 빨리 탄핵을 인용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우리 경제 재건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과 관해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결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보다 먼저 나온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결국 이는 윤 대통령 탄핵을 대비한 국정 안정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즉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나 회담을 통해 정상 외교를 펼치고, 국제 무역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경제특명전권대사 임명 등을 통해 경제 재건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도정은 저의 출퇴근 시위와 상관없이 한 치의 빈틈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제가 도정 운영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조기 탄핵 인용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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