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NHN 등 3개사는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대표 작품인 ‘아이온2’를 전면에 내세우고, 동시에 다 장르 신작을 함께 선보이며 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신작을 앞세운 퍼플리싱(유통‧운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NHN는 접근성이 용이한 ‘미드코어’ 장르를 앞세워 게임 매출 30%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AAA급(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해 수백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작품) 게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앞서 해보기(얼리엑세스)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연내 정식 출시한다.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든 콘텐츠가 포함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출시 전부터 100만 명 이상이 얼리 액세스 팩을 구매해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출시 하루 만에 약 58만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게임의 주요 흥행 지표 중 하나인 PC방 점유율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요 PC방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선 9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12개의 직업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직업별로 3개의 전직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모바일 대표 신작으로 꼽히는 ‘가디스오더’의 경우,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세 판타지 배경의 2차원(2D)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직접 조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고품질 액션성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가 강점이다. 지난해 해외 예고 사이트를 개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AAA급 신작 ‘프로젝트 Q(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오는 4분기에 출시를 예고한 이 작품은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북유럽 신화 대서사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5 기반 최상급 그래픽과 전체 3차원(3D) 일원화 개방형 지도를 갖춘 대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개발사 작품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크로스플랫폼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소울라이크(고난도 액션) 장르가 연상되는 정밀한 전투 시스템을 갖췄고, 이용자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로그라이트’, ‘중세 좀비 서바이벌’ 등 신선한 콘셉트 장르 신작도 적극 선보이며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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