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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中업계 최대 화두로...텐센트·징둥도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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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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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센트, 선두기업 '즈위안로봇'에 투자

  • 징둥은 관련 부서 신설

  • 골드만 "로봇시장 진출 상장사 56%가 中기업"

텐센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텐센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중국 기술 업계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뜻하는 '구신지능'(具身智能, Embodied Intelligence·임바디드 인텔리전스)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까지 관련 투자에 나서면서다.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차와 같은 물리적 기기에 통합된 AI로, 올해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업무보고에 처음으로 등장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2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텐센트가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분야 선두 기업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기업은 화웨이 출신 개발자가 창립한 휴머노이드로봇 제조사 ‘즈위안로봇’이다. 즈위안로봇은 지난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휴머노이드로봇 '위안정 A2'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로봇 '옵티머스'와 기술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등 중국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텐센트 역시 최근 AI 추론 모델 ‘훈위안 T1’을 공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직접 나서고 있지만, 로봇 등 하드웨어는 직접 개발하지 않고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지난 19일 실적발표회에서 “텐센트의 로봇 실험실 '로보틱스(Roboticsx)'는 지난해 연구 방향을 조정해 우리가 잘하는 클라우드와 빅테이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텐센트는 모든 로봇 제조업체와 협력하길 희망한다. 이들을 대체해 하드웨어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텐센트는 앞서 휴머노이드로봇 제조사 유비텍과 러쥐로봇에 투자하는 등 중국 IT 공룡 중 가장 먼저 로봇 업계에 발을 들인 바 있다. 

같은 날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징둥은 임바디드인 텔리전스 관련 사업부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징둥 관계자는 "징둥이 AI, 자동화,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과 응용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팀이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등 연구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화웨이와 샤오미, 샤오펑 등 대기업들도 로봇 제조사와 협력하거나 직접 로봇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차이신은 짚었다. 이에 따라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로봇 업계 스타트업들에 투자 자금이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차이신에 따르면 즈위안로봇을 비롯해  베이징대 주도로 설립된 갤봇과 '춤추는 로봇'으로 화제를 모은 유니트리 3곳 기업의 기업가치는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에 진입한 상장사 중 56%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엔비디아 외에 휴머노이드로봇 (투자) 포트폴리오를 채울 서양 기업이 부족하다고 불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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