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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묻다] 피지컬 AI, 인간중심 노동시장에 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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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5-03-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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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의 예측은...2030년까지 로봇이 8500만개 일자리 차지

  • 인간 필요로 하는 새 일자리는 9700만개로 순증

사진챗GPT
[사진=챗GPT]


미래 기술로만 여겨졌던 피지컬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은 물론 글로벌 로봇 스타트업들이 연초부터 피지컬 AI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피지컬 AI의 상용화는 제조업 분야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피지컬 AI 수준만 봐도 AI 로봇이 단순반복 노동뿐 아니라 복잡한 작업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피지컬 AI 상용화로 창출될 신규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가까운 미래에는 노동자의 생존 자체가 AI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픈AI의 GPT와 xAI의 그록3 등을 활용해 피지컬 AI 발전에 따른 2030년 일자리 구조 변화를 예측해봤다.
 
AI는 2030년까지 약 8500만 개의 일자리가 로봇 등으로 대체되고, 97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일자리가 생기는 분야는 △기술 개발(25~30%) △제조·물류(20~25%) △헬스케어(15~20%) △모빌리티(10~15%) △서비스(10~15%) △교육(5~10%) △기타 지원(5~10%) 등으로, 피지컬 AI 알고리즘 설계와 운영 등 관련 직업이 주를 이루었다.
 
이 수치는 AI가 마켓앤마켓스(MarketsandMarkets), 맥킨지(McKinsey), 세계경제포럼(WEF),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등 시장조사기관 및 컨설팅 회사의 로봇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을 고려해 추론한 결과다.
 
피지컬 AI 발달로 나타나는 긍정적 영향 중 대표적인 것은 생산 효율성 향상과 기술 기반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1만 대당 제조업 일자리가 평균 3~5% 증가하며, 특히 고연봉 직군인 AI 및 로봇 공학 유지보수,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직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위험 직업군에서 로봇 도입으로 2030년까지 산업재해가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피지컬 AI와 로봇 공학이 글로벌 GDP를 15~26% 증가시켜 약 13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저숙련 일자리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2024년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제조업 일자리 2000만 개가 로봇이나 AI로 대체될 것으로 추정했다. 피지컬 AI는 물류 분야에서도 빠르게 상용화되며, 이에 따라 물류 및 배달 일자리의 20~30%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한국 중소기업 근로자의 40%가 디지털 전환에 적응하지 못해 실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피지컬 AI 이해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 직군인 피지컬 AI 개발·운영·보수 직업과 로봇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저숙련 노동 직군에 대한 기업 선호도가 극명히 갈리기 때문이다.
 
AI는 장기적 전망과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노동시장 파급 효과의 균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저숙련 근로자를 위한 디지털 교육(코딩, 로봇 관리 등)을 강화하고, 한국의 ‘K-디지털 트레이닝’과 같은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동시에 피지컬 AI 도입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실험이 주요 국가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금 격차 심화를 방지할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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