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 중지 원인이 된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해 검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검사를 진행한다.
이미 거래소가 원인에 대해 공표했지만,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매매거래 시스템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외부기관 감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시스템 안전성 또한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래소는 금감원으로부터 전산장애 검사진행 관련 공문을 받았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정지된 것은 처음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거래소는 전산장애에 대해 "최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며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면서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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