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올해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민관 동행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시는 올해 고립‧은둔 청년 수요를 반영해 기존에 진행했던 협력 사업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고립‧은둔 청년 전담 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개관하고 45개 기관과 민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우선 공공배달앱 ‘땡겨요·먹깨비’는 포장할인 쿠폰 지원 규모를 기존 1000매에서 1700매로 늘리기로 했다. 포장할인 쿠폰 지원은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워하는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외출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지원 인원을 200명에서 300명으로 확대한다. 또 검진 참여 기간은 2개월에서 3개월로,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운영 규모는 200명에서 500명으로 대폭 늘려 고립·은둔 청년의 활력 증진을 돕는다.
고립 청년에 대한 사회 진입 지원도 강화한다. 고립 청년 560명을 대상으로 전담 직업상담사가 취업·창업컨설팅과 직무 훈련을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청년의 ‘일을 통한 성장과 자립 지원’이라는 협력과제를 발굴해 중점 추진한다.
‘한성대학교’ ‘아이들과미래재단’은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 수준에 적합한 일경험을 제공하고 일경험 활동처를 연계하기 위해 청년기지개센터 관계자와 청년 당사자 의견을 반영한 협력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청년의 사회 진입과 적응을 도울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협업을 확대한다. 현직자 멘토와 청년 멘티가 함께 식사하며 고민을 나누는 쇼셜 다이닝 프로그램 ‘청년 공감 식탁’ 등 청년의 진로와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올해는 고립·은둔 청년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넘어 사회 진입과 성장을 도울 공동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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