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공장을 건설한다.
타이페이타임스 등 외신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인 인그라시스가 24일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1억 4200만달러(약 2086억원)을 투입해 공장용지를 매입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인그라시스는 이번 투자로 미국 휴스턴에 있는 34만 9000㎡의 토지와 9만 3000㎡의 공장을 사들였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인그라시스의 이번 행보가 애플의 현지 프로젝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며 AI 서버 생산시설 확충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뿐만 아니라 북미의 다양한 AI 서버 고객사에도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15일 “1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그는 올해 AI 서버의 매출이 1조 대만달러(약 44조원)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멕시코에 엔비디아의 GB200 슈퍼칩을 탑재한 세계 최대 서버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며, AI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그라시스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니베일에도 1억 2800만달러(약 1881억원)를 투자해 토지와 공장을 매입했다.
또한 인그라시스는 지난 11일 AI 서버 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자회사에 약 1796만 1000달러(약 263억원)를 증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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