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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맞은 오너 증권사] 증권가 오너 2·3세 전면에… 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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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3-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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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사내이사에 김동준 발탁

  • 'IPO 본격화' LS 이사진에 구동휘

서울 여의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여의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너 2~3세가 증권사 이사회에 속속 입성하고 있다.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회사의 중요 의사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 만큼 각 증권사 경영 방향에 있어 오너 2~3세의 입김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6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너 2세'인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임기 2년인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김동준 대표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1984년생으로 2009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한 후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4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다우기술 이사, 2016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다우데이타 전무를 역임했다. 2018년 3월부터 키움인베스트먼트, 2021년 1월부터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키움증권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다우데이타에 대한 지배력을 이머니 지분을 통해 확보해 사실상 승계작업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이머니는 2003년 설립된 금융데이터 회사로, 김동준 대표는 이머니 지분 33.13%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머니의 다우데이타 지분은 31.56%로 김익래 전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 23.01%보다 6.5%포인트가량 많다. 여기에 김동준 대표 개인이 보유한 다우데이타 지분도 6.53%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김동준 대표의 본격적인 행보가 키움증권의 미국 법인 설립 문제를 두고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넬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받는 등 미국에서 수학한 김동준 대표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홍콩에 법인을 두고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김 대표의 역할에 대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LS증권에는 LS그룹 3세인 구동휘 대표가 이사진에 합류했다. 지난 21일 열린 LS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구동휘 LS MnM 대표를 임기 3년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1982년생인 구동휘 대표는 LS그룹 3세로 고(故) 구평회 전 E1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아들이다. 구평회 전 회장은 고(故)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 

업계에서는 구동휘 대표가 이끌고 있는 LS MnM을 포함해 에식스솔루션즈, KOC전기, LS이링크, LS이브이코리아 등 LS그룹의 여러 비상장 계열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 대표가 계열사 상장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증권은 구동휘 대표가 기업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LS그룹과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2015년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는 사명을 사용했던 LS증권은 지난해 6월 지금 사명으로 변경하며 LS그룹 계열 증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LS증권 대주주는 LS네트웍스다. 

구동휘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LS네트웍스 사내이사를, 2022년 3월부터는 E1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LS MnM 대표이사로 2024년 1월 선임됐다. LS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추천 사유로 "기업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그룹 내 계열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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