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첫 방문을 앞두고 미군과 필리핀군이 대규모 합동 훈련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필리핀 ABS-CB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과 필리핀군은 전날 ‘살락닙’ 연례 합동 훈련 개막식을 갖고 훈련에 돌입했다.
양국 최대 연례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의 일부인 이번 연습은 1단계로 다음 달 11일까지, 2단계로 5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지에서 진행된다.
미 육군 병력 약 2000명과 필리핀 육군 약 3000명이 참가해 양국 간 합동 작전과 대규모 기동, 실탄 사격 등을 연습한다.
필리핀 군은 이번 훈련이 영토 방어, 대규모 병력 배치 및 지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도적 민간인 지원·정보전·방첩 등도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기간인 오는 28일 헤그세스 장관은 필리핀을 방문해 마닐라에서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 필리핀 측 지도자들을 만나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에 맞서 양국 합동 방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필리핀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가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인 태평양 이오지마섬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오지마 전투 80주년 미·일 합동 추모식에 참석하고 일본 측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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