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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 면적 1만4694㏊로 확대...산불 진화율 88%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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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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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 면적 1만4694㏊로 확대...산불 진화율 88%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면적이 1만4694㏊로 늘어났다. 축구장 2만여개 규모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대응 중대본 4차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는 15명,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주민은 3300명 이상”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산불 4건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경남 산청·하동(88%) △경북 의성(55%) △울산 울주(98%) △경남 김해(99%)이며 평균 진화율은 88%다.
 
산림청은 헬기 11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민가주변에 지연제를 살포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영향구역 인근 민가와 인명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인명·재산 피해 저지를 위해 도로 차단, 사전 주민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 본부장은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커질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산불 방지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 수뇌부 조정 불가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영원한 1등, 세계 최고'를 외치며 가전 시장을 선도해 온 삼성맨이 영면에 들면서 당장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진으로서 이재용 회장과 함께 회사의 굵직한 현안을 직접 챙겨 왔다.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 부문장과 생활가전(DA) 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198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7년 동안 삼성맨으로 일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다. 모바일·TV·가전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겸직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해당 직책은 모두 공석이 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 투톱 체제에서 전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서둘러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개편 후 4개월 만이다.

DX부문장 산하로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드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TV 사업을 책임지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다만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A사업부장은 신규 발탁이 불가피하다. 
 
현대차 31조 통 큰 베팅...재계 다음 타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까지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 나선다. 자동차·부품부터 물류·철강·미래 산업까지 광범위하다. 앞서 미국산 여객기 구매 등에 327억 달러(약 48조원)를 투입하기로 한 대한항공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가전 공장의 미국 이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2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 참석 차 방미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향후 4년간 2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그룹 미국 내 첨단 제조시설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문은 현지 12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86억 달러를 투자한다. 부품·물류·철강 부문에서는 공급망 강화를 위해 61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도 63억 달러의 투자가 집행된다.

재계의 대미 투자 확대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트럼프 달래기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미국산 여객기와 엔진 구매 등에 4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열린 대한항공과 보잉·GE에어로스페이스 간 3자 투자 협력 서명식에는 미국 관세 정책의 기획자로 알려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에 가전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미국으로 생산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단독] 이창용·김병환·이복현 뭉친다…다음 주 '가계부채' 놓고 공개 토론
최근 다시 들썩이는 가계부채 문제를 놓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달 3일 공개 대담을 진행한다. 가계·기업 부채가 부동산 부문에 집중된 부작용을 짚고 금융 구조 변화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경제·금융 당국 수장인 F4(Finance4) 구성원이 공개 석상에서 토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연구원은 다음 달 3일 금융연구원에서 공동으로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대한 공동 콘퍼런스를 연다. 금융위·금감원에서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부채가 부동산 부문에 쏠려 있는 현황에 대한 자료를 발표하고 한은과 금융연구원에서 민간 신용이 부동산에 집중될 때 나타나는 부작용과 해법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후에는 이 총재, 김 위원장, 이 원장이 관련 내용에 대한 대담을 이어간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 총재가 제안하고 경제·금융 수장들이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경기 둔화 시 반복되는 부동산 부양 정책에 대한 문제점도 짚을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은 현재 국내 부동산 금융 쏠림 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부동산으로 자금이 계속 흘러 들어가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당국과 한은이 해결점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 예산안 지침] 민생안정·첨단산업 육성 방점…"재량지출 10% 깎고 의무지출도 점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착수했다. 내년 예산안은 대내외 불확실성, 민생 어려움 등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면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전환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저성장과 고령화 등에 따른 재정 지속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내년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지속한다. 재량지출을 10% 이상 삭감하고 의무지출 소요를 점검하는 등 구조개편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했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이듬해 재정 운용 기조와 투자 중점 사안, 재정 혁신 방향 등을 각 부처에 제시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내년 예산 편성 관련 키워드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 전략'이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 시기 급증한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지출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성장률 저하로 세입 기반이 약해지고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무지출도 증가하면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는 '2024~2028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부처별 요구를 수용한 내년 예산액이 올해보다 102조5000억원 늘어난 813조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민생 안정·경기 회복과 미래 성장잠재력 제고를 뒷받침하면서 전략적 재원 배분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재정투자 4대 중점 분야로는 △민생 안정·경기 회복 △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미래 △국민 안전 확보와 굳건한 외교·안보를 설정했다. 
외교부, 韓대행·트럼프 통화 추진에 "실무진 간 협의 진행중"
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추진 건에 대해 "실무진 간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부가 소통을 위해 적극 협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또 한 대행이 앞으로 대미 통상외교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범부처 차원에서, 전 정부 차원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대응해 오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지금 이 자리에서 공유해 드릴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미국 신정부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한 대행 주재의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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