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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주력사업으로 점찍은 LG 구광모 "지금이 '혁신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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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5-03-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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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 전해

  • 컴플라이언스 경영, 신성장동력 등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아주경제DB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아주경제 DB]
 
"배터리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 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구 회장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글로벌 국제 관계와 경제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의 LG를 있게 한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신성장 동력 육성'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컴플라이언스를 기업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LG의 구성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이에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대표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구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신사업으로 AI와 바이오, 클린테크(ABC)를 지목하며 해당 산업 분야의 성장을 지속 강조해왔다.

한편, ㈜LG는 이날 주총에서 권봉석 ㈜LG 부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또 LX가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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